한보철강 이란에 철근수출..600만달러규모 1만6천t 선적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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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은 국내 수요부진으로 재고가 쌓이고 있는 철근 1만6천t을 이란에 수출키로 하고 5일 당진제철소에서 선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ISCSC사에 수출하는 이번 물량의 수출가는 총 6백만달러 규모로 t당 가격이 2백90달러에 달해 최근 국제시세 (2백70달러선) 보다 높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한보는 이번 수출물량을 세계 10여개 철강업체들과의 입찰경쟁에서 따낸 것이다. 국내 철강업체가 철근 1만t 이상을 한꺼번에 수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한보는 현재 이란측과 2차 철근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그 물량은 1만8천t에 이를 것이라고 한보는 전망했다. 이 회사는 2차 수출까지 성사되면 철강 비수기에 공장가동률 유지와 재고소진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보철강 관계자는 "이란은 이라크와의 전쟁후 전후복구로 인해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철강제품 수출전망이 밝은편"이라며 "이 곳을 집중 공략하면 국내 철강업계가 침체국면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