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LNG저장시설 등 갖춘 대규모 국가공단 조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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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에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과 조선단지 등을 갖춘 대규모 국가공단이 조성된다. 6일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 74년에 국가공단으로 고시,지정돼 지금까지 도로와 공업용수 등 제반여건 미비로 개발이 보류돼 왔던 광도면 안정리와 황리 일대 86만평의 부지에 대우그룹과 한국가스공사가 사업주체로 3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전체 86만평의 부지중 대우그룹이 조선과 기계조립 및 금속,석재,공단지원 단지 등 46만평을,한국가스공사가 LNG 저장시설과 부대시설,에너지 단지,산업설비 등 40만평을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빠르면 올해 연말께 착공해 오는 2002년 완공토록 돼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정리와 황리 일대가 국가공단으로 지정된지 22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조치없이 방치돼 왔다"면서 "이 일대가 공단으로 조성되면 연간 2조5천억원의 매출액과 통영시를 비롯한 인근 시.군에서 3천7백여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