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와 괴리 10%P정도 축소 .. 우선주 강세 어디까지 갈까
입력
수정
우선주 강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6일 증시에서 상한가 55개중 22개가 우선주로 전날(38개, 83개중)에 이어 주가오름세를 주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우선주 투자에 유의할 점이 많다는 것이다. 우선 이번 우선주 강세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강하다. "보통주와의 가격 괴리율을 10%포인트 정도 축소하는 선에서 상승세가 마무리 될 것"(이지완 신영증권 투자분석부장)이라는 설명이다. 또 "개별종목 장세가 꺽이면서 장기간 소외됐던 우선주가 적대적 M&A(기업매수합병)에 대한 제한과 근로자주식저축 부활 등의 재료를 바탕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으나 이를 지속시킬 만한 후속 여력이 없다"(박용선 선경증권 조사실장)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주 상승세가 이번주중, 길어야 이달안으로 끝나는 단기현상일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물론 종목에 따라서는 단기상승폭이 클 가능성은 있다. 또 우선주가 강세국면이기는 하나 모든 우선주가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날 태영우선주(1,880원하락) 영풍산업우선주(1,300원하락) 대원전선우선주(320원하락) 근화제약우선주(120원하락) 등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성미전자우선주(4,500원하락) 등도 하락폭이 컸던 것이 이를 잘 반영한다. "최근 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모주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재료에 따른 것"이라며 "보통주의 인기에 편승하기 보다는 실적을 바탕으로배당소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이두원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차장)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