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체, 해외진출 활발] 동양, 말레이시아에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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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가 말레이시아에 연산 2백80만t 규모의 시멘트 공장을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건설한다. 한국중공업도 말레이시아에서 연간 1백60만t 생산능력의 시멘트 공장을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주해 건설에 들어간다. 동양은 투가스 세자흐테라, 두타 뷰, 남 파트사등 현지기업 3개 회사와 합작으로 말레이시아 북서부 펄리스주에 시멘트 공장과 항만시설을 건설키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또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시장을 겨냥, 인근 켈랑항에 시멘트 유통기지도 건설키로 했다. 동양시멘트가 해외에 시멘트 공장을 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젝트의 총 투자비는 5억7천2백만달러에 달한다고 동양은 설명했다. 이중 4개사가 1억7천만달러를 공동 출자하고 나머지 4억2백만달러는 차입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동양은 공동출자분중 10%인 1천7백만달러를 투자하고 프로젝트 메니저로서 사업관리와 엔지니어링을 총괄하게 된다. 말레이시아 시멘트 공장은 금년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99년초 준공될 예정이다. 한중도 말레이시아 현지 합작법인인 페락.한중시멘트사로부터 총 2억7천4백만달러 규모의 시멘트 공장 건설을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쿠알라룸푸르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백km 떨어진 페락주 파당 랭가스지역에 건설될 이 시멘트 공장을 한중은 설계에서부터 설비 제작및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턴키 베이스로 수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