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유치 기쁨 온국민 함께"..문체부, 대규모 기념 축제

2002년 월드컵대회 유치기념 국민축제가 16일 오후 7시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문체부 월드컵유치기념 국민축제추진기획단 (단장 김문무)은 5일 "월드컵축구대회 유치기념 국민축제"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발표했다. 공연기획사 CMI (대표 정명근)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클래식 음악 무용 국악 사물놀이 대중음악 합창 등이 어우러진 우리가락 큰잔치와 멀티비전영상 레이저쇼 축포 불꽃놀이 등 풍성한 볼거리로 꾸며진다. 또한 한.일 공동 개최의 의의를 살려 일본의 전통북춤과 노래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5만5,000여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인 성악가와 연주가 대중가수 등 1,000여명의 출연진이 2시간동안 펼치는 대규모 행사. 88서울올림픽 문화축전이후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문체부는 이 행사에 전국의 모범시민 소년소녀가장 119구조대원 모범운전자와 애틀랜타올림픽 선수단 등 4만여명을 초청하고 1만여명은 유료 입장시킬 계획. 입장권은 서울은행 본.지점에서 판매중이다. 가격은 1만~3만원. 출연진은 우리나라의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과 첼리스트 정명화,소프라노 조수미 김영미 박세원, 바리톤 김동규 고성현 최현수,명창 안숙선 김영임, 김덕수사물놀이, 가수 강산에 신승훈과 일본의 소프라노 사토 시노브, 전통북춤단 와다이코 이치로 등. 국악관현악단지휘는 박범훈씨가 맡는다. 오프닝무대로 사물놀이와 전통무용단 오케스트라등 200여명이 펼치는 협주곡 "마당" (강준일 작곡)이 펼쳐지면 곧이어 헨델의 "개선행진곡"과 바리톤 최현수 고성현 김동규의 가곡 "산촌" "기다리는 마음" "보리밭"이 울려퍼진다. 조수미와 사토 시노브는 독창과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중 "크라임 에브리 마운틴"을 듀엣으로 부르고 대중가수 강산에와 신승훈은 관객들이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을 메들리로 선사한다. 우리나라의 김덕수사물놀이패와 일본 북춤단 와다이코 이치로도 각각의레퍼토리에 이어 "상생"을 함께 연주한다. 첼리스트 정명화의 "성불사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전출연진이 참가하는 "닐리리야"에 이어 시인 강은교씨가 가사를 개작한 "월드컵 아리랑"이 잠실벌에 메아리치면서 축제는 절정을 이루게 된다. 이번 공연의 총예산은 12억원. 길이 80m의 무대장치 (파나아트 제작)에만 1억원이상이 소요되며 기타음향 조명 등 장비설치에 6억여원이 투입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