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개방압력 강화..미 공화당, 정강초안 마련

미공화당이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상대국에 대한 시장개방압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강초안을 마련, 미국의 대외시장개방하고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공화당 지도부는 5일 이같은 선거캠페인 정강 초안을 작성, 검토에 착수했으며 오는 12일부터 3일간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식 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강초안은 클린턴정부가 중국과 러시아 멕시코 캐나다 등과의 무역협상을 실패로 이끌었다고 비판하고 불공정한 경쟁체제로 미국상품의 수입을 의도적으로 막고 있는 국가들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해외시장개방을 확대하기 위해 관세삭감, 정부보조금 중단,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주요 교역국에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정강안은 구체적으로 공화당후보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 무역과 인권 등을 긴밀하게 연계, 인권유린이 심각한 중국 인민해방군이 관할하는 기업들의 생산품목에 대해 수입을 금지시킬 것이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 공화당은 미국의 무역적자가 지난해 1천7백50억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 미국인의 부가 급격 위축되고 실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강경책을 기조로 한 무역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