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분쟁, 석유업계 긴장

세계 원유공급의 60%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걸프지역의 정치적 긴장고조로 석유공급이 당장 끊기지는 않을 것이지만 에너지공급에 대한 위협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걸프지역 분석가들과 거래상들이 5일 말했다. 미국이 이란을 사우디아라비아주둔 미군기지 폭탄테러및 TWA기 폭탄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지목하자 석유업계는 다시 걸프지역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걸프지역의 한 분석가는 "사우디주둔 미군기지 폭탄테러와 미국과 이란간의 분쟁이 석유시장을 긴장시키고 있으나 석유공급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하루 7백만배럴에 달하는 사우디의 원유수출은 미군기지 폭탄테러로 아무 영향도 받지 않았다면서 석유공급이 차질을 빚는 것은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대규모의 지속적인 공격이 있을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