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권국범 <자동제어반조합 초대이사장>

"자동제어반의 기술혁신과 업계 활성화를 통해 이분야가 첨단산업으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현판식을 걸고 새로 출범한 자동제어반공업협동조합의 권국범 초대이사장(동도기전사장)은 "자동제어반은 모든 산업의 원동력이 되는 중요한 부문인 만큼 조합이 구심점이 돼 업계의 위상을 정립해갈 것"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힌다. 자동제어반은 전기.전자기술과 컴퓨터를 응용한 자동화기술 및 정보화처리기술이 결합된 종합 시스템장비이다. 토목현장 빌딩 자동차생산라인등 수요처가 다양한 유망 업종으로 국내시장 규모가 4천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업계는 영세하고 기술수준이 낮아 향후 첨단제어기술 업종으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신기술 개발과 품질향상에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권이사장은 말한다. 그는 "자동제어장비를 건설공사에 포함해 발주함에 따라 수주물량이 줄고 건설업체로부터 하도급 받는 과정에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에서 제어반을 건설공사와 분리발주하는 것이 제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제어반조합은 대부분 전기조합에서 분리돼 나온 63개 업체로 구성됐으며 서울 서초동에 사무실을 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