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생활용수난 완전해소 기대..아산 공업용수도 건설 순항

심각한 용수난을 겪고 있는 충남 서북부지역의 생활 및 공업용수난 해결을 위한 아산공업용수도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사는 공단조성과 항만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는 아산 당진 서산등 충남서북부지역에 풍족한 용수공급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95년 착공한 수로사업이다. 대청호에서 물을 취수해 대산유화단지를 비롯 아산국가공단의 고대및 부곡지구와 포승지구 석문국가공단 안중공단 등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아산과 당진에는 생활용수도 함께 공급된다. 이 사업은 1, 2단계사업으로 진행되는데 총사업비 2천1백50억원을 투입해 1단계는 97년, 2단계는 98년에 각각 완공하고 우선 일일 공업용수 35만t을 98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2차로 99년부터는 일일 공업용수 9만t과 생활용수 13만t 등 모두 22만t을 추가로 공급한다. 이에따라 오는 98년 이후에는 현재 공업용수 부족으로 공장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용수난이 해결되고 갈수기 시간제급수를 받고 있는 이들지역의 식수난도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현황 수도권지역의 공장이전과 아산항개발에 따른 공단개발이 가속화되면서아산 당진 서산지역에서의 용수수요량이 급격히 늘어 현재 용수난을 겪고있다. 충남지역의 대죽공단 천안 2,3공단 월산공단 등 주요공단의 가동에 필요한 용수량은 공업용수 14만9백t와 생활용수 3만4천t 등 모두 17만 5천여t에 이르는 실정. 그러나 공급가능한 용수는 필요량의 43%에 불과한 7만6천여t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지난 94년12월 1공구(아산시 영인면 구성리와 신현리 구간 11km)와 2공구(아산시 영인면 신현리-당진읍구간 62km)를 오는 97년말 완공을 목표로 1차로 착공에 들어갔다. 공사진척현황 아산공업용수도 건설사업은 4개공구로 나뉘어 건설된다. 1공구는 아산시 영인면 구성리와 신현리 구간 11km로 취수장 정수장 각 1개소씩으로 현재 3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2공구는 아산시 영인면 신현리에서 당진읍 구간 62km로 취수장 1개소가 들어서며 공사진척도는 6%에 머물고 있다. 또 도수관로 3.20km와 송수관로 7.30km를 부설했고 취수장은 펌프설치를 완료하고 구조물 공사중에 있으며 정수장은 터파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용지보상도 취수장 정수장 가압장과 도수 및 송수관로 부지 76만8천평방m를 보상완료해 57%의 보상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송수관로 1백13km 57만평방m를 올연말까지 보상완료할 계획이다. 용수공급계획 오는 97년말 완공될 단계 사업은 아산호에서 일일 35만t을 취수해 아산석문국가공단과 인주 대죽 안중공단 대산유화단지 등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단계사업은 대청호에서 취수해 오는 98년부터 일일 9만t은 한보철강과석문 및 아산국가공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13만t은 아산 및 당진신도시와 영인면 인주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산공업용수도 전체 57만t가운데 공업용수는 아산 및 석문국가공단에 18만t, 안중 대죽 인주 성연 등 지방공단에 7만5천t, 대산유화단지 및 한보철강에 18만5천t이 공급된다. 또 생활용수는 당진신도시 5만9천t을 비롯 아산신도시 1만8천t,당진읍 1만8천7백t 등 모두 8개지역에서 13만t을 공급한다. 효과 이 공사가 완료돼 용수공급이 본격화되면 매년 갈수기에 겪어야 했던 시간제 생활용수공급이 없어져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또 공업용수 부족으로 매년 공장가동을 일시중단 해야했던 기업들 역시 용수난을 완전 해결,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풍부한 용수확보로 석문 및 아산국가공단 등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공단들의 분양에도 활기를 띨 전망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