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상권 선점 경쟁 뜨겁다..신도시입주/관광특구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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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인 해운대 상권을 선점하라" 최근 입주가 시작된 부산 해운대신시가지와 인근 주민을 겨냥해 신세계백화점 화인건설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해운대 진출이 점점 뜨거워 지고 있다. 해운대신시가지는 3만3천4백여가구의 아파트 및 연립주택이 들어서는 상주인구 12만명 규모의 부산에서 유일한 신시가지로 지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올 연말까지 1만2천여가구가 입주하며 오는 99년 입주완료 예정. 더구나 인근에 부산시의 역점사업인 수영정보단지가 오는 2001년까지 들어서는데다 해운대의 관광특구지정 등 이곳이 신흥상권으로 떠오르고 있어 유통업체 진출 제1순위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것. 지난해 신시가지 진입로에 2천7백여평을 매입해 백화점 건립을 검토하던 신세계백화점은 대형할인점인 E마트를 건설키로 방향을 수정했다. 신세계는 일산 신도시의 E마트가 큰 성공을 거둔 점을 감안해 지역상권을 철저히 분석하고 선진 유통기법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할인점을 선보인다는 전략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 마련에 들어간 상태. (주)신도시가족은 신시가지 중심지 1천2백56평에 일반시민이 회원제로 출자한 시티코아백화점을 지하3층 지상7층 규모로 오는 99년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화인건설과 대성종합건설도 신시가지내 중심 상업용지에 4백여평과 2백26평부지에 대형 복합상가를 내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농협부산지역본부가 자체 대형할인점인 하나로마트 건립을 검토중이며 리베라백화점도 대형유통점 건립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