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반도체협정 체결로 잠시 기능 이관

지난 2일 체결된 새로운 미.일 반도체 협정으로 세계 반도체업계간의 가격 인하 경쟁이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시장 분석가들은 7일 이번 협정으로 국제반도체시장분석 및 감시기능이 미.일 업계로 대폭 이관돼 한국 대만등 아시아국가들이 주도해온 가격 인하 경쟁이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분석가들은 특히 "미일 업계가 반덤핑제소를 위해 필요한 한국과 대만 등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비용정보를 직접 수집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감시기능은 미국과 일본의 기존 반도체제조업체들에 상당히 유리하게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로이더증권 일본 현지 법인의 알랜 벤 반도체시장분석가는 "미일업계의 시장감시활동은 무분별한 반도체 가격 인하 경쟁을 효과적으로방지할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