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개각] (인터뷰) 이성호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된 한.약분쟁은 법에 따라 일관성있게 정책을 추진해 나가면 해결책이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95년 5월부터 12월까지 보건복지장관을 지낸뒤 이번에 또다시 중용된 이성호 신임 보건복지장관은 8일 재입각 소감을 간략하게 피력했다. -소감은. "보건복지행정은 국민생활과 직결된 중요한 자리다.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일류국가로 부상하기 위해선 국민 삶의 질 향상이 중요하다. 국민의건강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한.약분쟁을 해결할 구상은 있는가 "모든 정책이 다 그렇지만 각 부처의 정책은 법률에 근거해서 정책을 선택하는게 중요하다. 한.약분쟁도 약사법에 의해 일관성있게 정책을 추진해 나가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관성있는 정책추진"이란 전임장관의 정책을 이어받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는가. "물론이다" -앞으로 정책역점을 어디에 둘 생각인가. "그동안 우리 경제정책은 성장 위주여서 복지가 상대적으로 낙후됐다. 성장과복지는 동전의 앞뒤처럼 동일한 개념으로 봐야 한다. 그런 시각에서 국민 생활의 질을 한차원 높이는데 역점을 두겠다" -첫 통보는 언제 받았고 발탁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어제 오후 4시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통보받았다. 평소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는 게 나의 좌우명이다. 그런 측면이 감안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 신임 이장관은 공화당 공채3기로 정계에 입문한 당료출신의 4선의원. 20여년에 걸친 당실무경험으로 매사 일처리에 빈틈이 없으며 정연한 논리를 지니고있다는 평. 14대국회에서 수석부총무를 맡아 국회법개정등 원내현안을 무난히 처리했으며 서글서글하고 친화력있는 성격이다. 한.약분쟁등 복마전 처럼 얽힌 보사행정을 처리하는데는 적격이라는 지적이다. 건장한 체격에 테니스와 골프가 수준급이다. 부인 박성애씨(49)와 1남3녀.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