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통째로 법원경매 "눈길"..94년도산 효산시공 26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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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4년 1월 부도를 낸 효산그룹 주력사인 효산종합개발이 시공한 임대아파트 260가구가 통째로 법원 경매물건으로 나왔다. 오는 22일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경매9계에서 매각될 이 아파트단지(사건번호 96-23484)는 남양주시 오남면 오남리 683-5번지에 지어진 진주아파트(5층짜리 4개동)로 모두 전용면적 12.08평형(39.96평방m) 단일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채권자인 이경우씨가 26억원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6월 17일 경매를 신청했다. 저당권자는 1순위가 주택은행(채권액 21억9,450만원), 2순위가 이경우씨이며 아파트단지의 전체 감정평가액은 78억5,7000만원이다. 그러나 이 물건은 4개동 전체를 경매에 부치는 것이 아니라 호수별 개별경매에 부쳐지는데 감정평가액은 로열층이 3,100만원, 1층 및 최상층이 2,900만원선이다. 최저경매가는 동.호수의 선호도에 따라 2,320만원 2,400만원 2,480만원선 등 3단계로 나눠져 있다. 전용면적 12.08평형인 이 아파트는 분양면적으로 환산하면 대개 15~17평형선으로 인근 와부읍 주공1차 아파트 17평형은 거래가가 4,500만~5,500만원 전세가는 3,000만~3,500만원선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