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하림, '미원마니커' 인수 추진 .. 미원측서 제의

국내 최대 닭고기생산및 유통회사인 (주)하림이 업계 2위인 미원마니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하림이 미원마니커를 인수할 경우 국내 닭고기시장의 30%이상을 차지하는 초대형 육계계열화업체가 탄생하게된다. 하림의 김홍국사장은 11일 "미원측에서 미원마니커를 인수해줄 것을 제의해와 현재 인수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이어 "미원마니커의 덩치가 워낙 큰데다 적자폭이 적지않아 위험부담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적정한 매입가격을 산정하는등 준비작업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림은 이번 인수추진에 앞서 이미 전주를 기반으로 하는 동향기업인 미원마니커와 2년간 기술협약을 맺는등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림은 "멕시칸양념통닭"등 5개 계열사를 갖고 지난해 2,500억원의 매출을올려 국내 닭고기수요의 25%를 차지했다. 미원마니커는 미원그룹이 94년초 "천호인테그레이션"을 인수해 설립한 닭고기가공 및 유통회사로 지난해 전국적인 닭전염병으로 80억원정도의 적자를 내는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