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의 관문 스리랑카] (인터뷰) 세네비라드느 <대사>

세네비라드느 주한스리랑카대사는 "한국업체들의 스리랑카 진출은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신흥시장을 수출무대로 삼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이라며 한국기업의 대스리랑카 진출을 적극 권장했다.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세네비라드느대사와 만나 앞으로 한.스리랑카 경제협력방안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한국기업에 권하고 싶은 투자분야는. "원칙적으로 모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환영하고 있다. 특히 통신 항만 도로발전소 건설 등 사회간접부문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제철소 차농장 등 국영기업의 민영화계획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 또한 제3국수출을 겨냥한 천연고무및 광물자원 가공산업도 권장할만한 분야다. 호텔 레저단지조성 등 관광업에도 눈을 돌렸으면 한다" - 어떤 혜택들이 주어지나. "첨단기술분야와 수출위주의 제조업을 위한 5년간 면세혜택 등 다양한 세제및 금융지원이 외국인투자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차원의 행정적인 지원은 주변 어떤 국가보다도 우호적이며 효율적이라고 장담한다. 예를들어 스리랑카 투자청이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시스템을 통해 외국인투자기업은 아무런 불편없이 행정지원을 받을수 있다. 또한 공장설립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단3개월만에 처리되고 있다. 풍부한 저임 노동력도 스리랑카의 장점이다. 또한 인도 방글라데시 등 인근 7개국으로 구성된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이 무역자유지대로 발전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어 SAARC내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스리랑카로의 진출은 곧 15억 시장개척을 위한장기적 투자인 셈이다" -실제로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이 늘어나고 있는가. "현재 현대 삼성 대우 LG 한국중공업 등 대기업들이 통신 제철 전자 정유 발전시설 등을 대상으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타밀분리주의운동으로 정치적 안정이 위협받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 스리랑카의 유일한 약점이다. 그러나 정부가 강력히 대처하고 있어 외국인투자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고 있다. 사실 타밀반군들도 외국투자기업을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 최근들어 늘어나고 있는 외국투자규모가 이에 대한 반증이다" 올해 63세인 세네비라드느대사는 지난 93년 정년퇴임을 했으나 현정부에 의해 재발탁될 정도로 외교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작년초 한국에 부임한 이래 그는 줄곧 한국기업의 해외투자를 스리랑카로 끌어들이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으며 타밀분리주의운동으로 한국기업이 투자를 망설일 때가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외국인투자에 관한한 스리랑카가 가장 안전한 국가임을 재삼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