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상장사 인건비 부담 사상 최고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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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봉구특파원] 지난해 일본 상장기업의 인건비부담이 사상 최고수준에 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자사집계를 인용,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상장기업 1천4백98개사(은행 증권.보험회사제외)를 대상으로 지난 95년도의 결산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율(매출대비인건비)이 9.11%로 과거 최고치였던 지난 78년수준(9.08%)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94년(9.04%)에 비해서는 0.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인건비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기업의 경영합리화가 지연된데다 의료보험료 및 후생연금등 기업이 자유롭게 설정할수 없는 법정 복리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의 매출대비 인건비가 13.1%로 지난 93년(13.28%)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비제조업은 5.9%로 지난 94년보다 0.16%포인트 상승, 17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종별로는 공장근로자등 블루칼라의 인건비가 지난 5년동안 5.7% 늘어난데비해 총무 및 경리등 화이트칼라의 인건비는 14.2%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