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통요금 카드하나면 "OK"..부산 '하나로...' 상용시험

[부산=김문권기자] 대중교통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마련된 "하나로 교통카드"가 오는 10월부터 상용시험에 들어간후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교통공단 부산시 주차관리공단 택시 및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운영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15일부터 유료카드 10만장을 제작해 일반 시민들에게 판매하기로 했다. "하나로 교통카드"란 동남은행이 개발한 교통관련 요금지불 시스템으로 카드 한장으로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 요금 지불이 가능하며 공영주자창의 주차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제도로 전국에서 처음 도입된다. 하나로 교통카드의 보급은 부산교통공단과 버스운송사업조합으로 확정하고 개발자인 동남은행은 신용카드 겸용 카드를 발급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다음달말까지 카드판독기를 지하철역에 200대,버스 200대, 택시 900대 등 모두 1천3백대를 설치, 카드구입 시민들이 10월 1일부터 지하철과 버스, 택시, 공영주차장의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하나로 교통카드는 일반용과 대학생용, 중고교생용 등 3종류로 발급되며 일반용은 1만원이상, 학생용은 5,000원이상에서 이용시민이 원하는 금액만큼 이를 카드에 입력해 사용할 수 있다. 카드금액을 모두 사용하게 되면 지하철역등에 설치된 118대의 보충기에 돈을 투입해 원하는 만큼 카드금액을 보충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연말까지 카드사용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카드판독기와 보충기를 확대, 내년 1월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