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어음부도율 다시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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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경원기자] 하락세를 보이던 어음부도율이 다시 높아지고 수출이격감하는 등 대구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중 대구지역 어음부도율은 전월에 비해0.18%포인트 상승한 0.56%로 높아졌다. 이같이 어음부도율이 높아진 것은 대구지역의 주력업종인 섬유업을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경기침체로 부도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섬유업의 경우 전월대비 1백10.4%나 부도율이 증가했으며 조립금속및 기계장비 56.7%,제1차 금속 10.5% 늘어나는 등 제조업의 도산이 크게 늘고 있다. 수출역시 큰폭의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대구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의 수출은 11억8천여만달러로 전월대비 11%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지역주력 수출품인 섬유제품의 수출이 부진한데다 엔화약세가 지속돼 전자제품의 수출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상반기중 대구경북지역의 섬유류 수출실적은 총 27억9천3백만달러로 12년만에 전년 동기 대비 5%의 감소세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