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녹조 비상' .. 상수원 오염/식수 파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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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울산의 상수원을 포함한 댐과 하천 전역에 녹조가 발생,식수파동 등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12일 울산시와 수자원 공사에 따르면 상수원인 울산시 울주구 청량면 회야댐과공업용수와 식수를 함께 공급하는 범서면 사연댐과 삼동면 대암댐, 도심을 흐르는 최대 하천인 태화강에 녹조현상이 발생했다. 이 지역 14만여 가구에 하루 20만t의 식수를 공급하는 회야댐은 이달 초부터 댐가장자리 쪽부터 녹조가 발생하기 시작, 현재 가운데로 번지고 있다. 울산과 온산공단에 하루 15만여t의 공업용수와 가정에 하루 2만여t의 식수를 공급하는 대암댐의 경우 전체 면적 70평방km중 30% 이상에서 녹조류가 심하게 번식, 물에녹색물감을 푼 듯 오염된 상태다. 하루 식수 2만여t과 공업용수 8만여t을 공급하는 사연댐에도 지난달 중순부터녹조현상이 발생하기 시작, 현재 댐 전역이 녹색으로 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