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II면톱] 주문주택시장 뜨겁다..주생활 개성시대

입주자 및 지주가 원하는 설계로 집을 지어주는 주문주택 건설붐이일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소규모 전문업체들이 기술력과 자본을 앞세워대거 뛰어들고 있다. 단독주택 전원주택 등의 인기가 갈수록 올라가면서 주문주택이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거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신공영은 주택사업본부 산하에 주문주택팀을 이달초 신설, 주문주택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 주문주택팀에서는 단독주택 전원주택 다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주문식으로 건설한다. 이미 서울 논현동과 창신동에서 주문식 다가구를 평당 400만원에 임대분양중이며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4,000평에 동호인주택 19가구를 10월 착공예정이다. 한신공영은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재택근무가 가능할 고급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그동안 콘도미니엄사업을 주로해온 한화국토개발도 주문주택사업에 나섰다. 전원주택을 중심으로 주문주택사업을 펼치는 이회사는 평형과 구조에 따라 기본모델 10개를 만들어 수요자들의 요구에 응할 방침이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양현마을에서 전원형 주문주택 2차분양분 19가구를 분양중이며 광주군 퇴촌면에서도 19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평당건축비는 250만원~300만원이다. 금호건설은 주택브랜드인 "금호베스트홈"을 앞세워 서울시내와 일산 분당 등 수도권신도시를 대상으로 주문주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금호는 100개 표준주택유형과 1만여종 건축자재를 데이터베이스에 수록한 다음 3차원 입체영상시스템을 이용해 수요자가 원하는 설계해 주고 있다. 선경건설은 시티빌팀을 두고 원룸에서 60평형까지 다양한 다가구주문주택을 건설, 분양하고 있다. 방구조는 독신자형 신혼형 가족형 자유형 등이 있으며 마감재도 입주자들이 선택할 수 있다. 서울 논현동 성산동 염리동 등에서 분양중인 시티빌 평당분양가격은 500만원이다. 주문주택 전문업체중에서는 한국형주택이 서울 한남동 삼성동 홍제동과 경기도 일산 구리 등에서 마이너스옵션제를 도입, 다가구형 주문주택을 분양하고 있다. 공사비는 설계비를 포함해 평당 210만원이며 평당 임대가격은 서울의 경우 400만~450만원이다. 연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내 일산 화정 중산 탄현지구 등 10여곳에서 단독주택 상가주택을 주문식으로 짓고 있다. 평당건축비는 300만~350만원. 도심 자투리땅 개발전문업체인 한국예건은 서울시내 30여곳에서 주문식 다가구주택을 분양중이며 윤승건영과 태을건설도 서울 안산 하남 등에서 단독 및 다가구 주문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