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종합유통, 신원종합개발 상대로 공사중지 가처분신청

서울 서초구 아크리스백화점을 소유하고 있는 진로종합유통은 13일 백화점인근에서 진행중인 신원종합개발의 국제전자유통센터 신축공사로 인해 백화점 지하벽체와 기둥등에 균열과 누수,지반침하현상등 건물구조상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며 신원측을 상대로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진로측은 신청서에서 "지난 93년 신원측이 유통센터 신축공사를 하면서건물지하의 지지구조물을 해체하고 굴착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진동으로 백화점 건물이 균열되고 지반이 침하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로측은 이어 "지난 5월부터 실시한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의 진단결과 건물의 모든 균열을 즉각 보수하고 흙막이 가시설등의 보강조치와 유통센터의 설계변경등이 필요하다는 안전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원측은 "지난 5월 자체 의뢰한 공사피해영향진단결과 9천9백여만원의 보강공사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나 진로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