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긴급진단] 2010년까지 122기 건설..전력 수급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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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력수급은 올해도 올해지만 앞으로 2~3년후에 더 큰 고비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전력공급능력 확충계획이 제대로 추진될지 여부가 의문이어서다. 다만 전력당국은 향후 전력수급전망에 따라 중장기 수급계획을 매 2년마다 수정해 작성하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1995~2010년 장기전력 수급계획"을 통해 중장기 전력비상 대처방안을 알아본다. 장기 전력수요 전망 오는 2006년 전력판매량은 3천1백80억Kwh, 2010년엔 3천6백56억Kwh에 달한다. 이는 94년 실적치의 2.5배 규모다. 최대전력수요는 2006년과 2010년 각각 6천1백1만kW와 7천85만kW에 이른다. 그러나 정부는 시간별.계절별 요금구조를 개선하고 자율전절요금제등을 확대해 최대 전력수요를 낮출 계획이다. 목표는 2006년 최대수요를 5천7백72만kW, 2010년엔 6천5백64만kW로 가져간다는 것이다. 장기 전력설비 계획 기본 전제는 원자력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의 전원별 구성비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대신 석유화력과 수력는 줄여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원자력은 19기, LNG복합화력은 40기,유연탄화력은 27기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석유와 수력 및 기타발전소는 같은 기간중 각각 4기와 17개소를 확충하는데 그칠 계획이다. 또 기존에 1백54kv와 3백45kv인 송변전설비를 단계적으로 7백65kv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장기 전력수급 계획과 실효성 확보방안 오는 98년 이후에는 전력설비예비율을 적정수준인 18~20% 수준으로 유지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도모하되 97년까지는 공급능력의 추가 확보가 어려우므로 수요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요 관리 목표는 올해 65만kW에서 2000년 1백46만kW 2006년 3백29만kW 2010년 5백21만kW로 잡았다. 이와함께 민자발전소 건설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자력을 제외한 50만kW급 석탄화력은 2003년 이후 신규 건설물량의 50%를 민자로 건설하고 LNG복합화력도 2001년 이후 물량의 절반을 민자로 짓기로 했다. 앞으로 정책과제 환경 입지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등 외부 환경변화에 따라 통합전력수급계획(IRP)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내년말까지 통합전력수급계획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력수급 자원의 평가요소와 평가방법을 개발한다. 98년부터는 추진절차를 결정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송전계통에 대해서도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공급신뢰도 평가로 최적 설비투자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밖에 원전의 적정 비중을 토대로 장기 원전건설계획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전원개발계획과 전기요금의 연계 남북한 전력교류 및 협력 자가발전 요금제도의 합리성 검토 등도 과제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