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I면톱] LG전자, 외환손실로 경상수지 악화

대규모 외화환산손실 발생 등으로 LG전자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13일 여의도 쌍둥이빌딩 동관 이벤트홀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상반기 매출은 3조6,7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조1,476억원)에 비해 16.8% 늘었으나 경상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년동기(843억원)대비 61.4%감소했다고 밝혔다. 반기순이익은 보유중인 LG정보통신주 74만주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685억원발생에 힘입어(특별손실 114억원) 78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83억원에 비해 14.7%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는등 영업부문은 호조를 보였으나 외화환산손실 발생으로 영업외비용이 커져 경상수지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024억원으로 지난해의 2,524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매출대비 영업이익률도 8.2%로 지난해(8%)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환차손 63억원과 외환환산손 597억원 등 총 660억원의 외환환산손실이 발생, 경상수지 악화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