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 서산 해미의 공군기지에 민항기 취항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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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계주기자] 충남서북부지역의 산업화및 관광지개발로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서산 해미의 공군기지에 민항기를 취항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충남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서산기지 민항기 취항사업성 분석"자료에 따르면 충남서북부지역은 국가공단 3개소 지방공단 15개소 등 모두 21개공단과 홍성 아산 당진신도시가 건설되고 백제권관광지를 찾는관광객이 3백90만명에 달해 항공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대규모 공단의 가동과 신도시 건설이 본격화되는 오는 2001년에는 항공수요가 연간 여객 73만명,화물 6천7백70t,2010년에는 여객 1백48만3천명,화물 1만8천2백t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서산기지에는 최소규모 항공기(F28)를 1일 1회이상 취항시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보고서는 서산기지의 민항기 취항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는 모두 1백36억원이 소요되며 사업개시 12년차부터 투자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파급효과로는 건설사업때 생산유발 2백93억원,고용창출 4백93명,부가가치 1백16억원에 이르고 운영시에는 생산유발 86억원,고용창출 3백26명,부가가치 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객 증가로 인한 생산유발도 4백7억원에 이르고 고용창출은 2천3백79명,부가가치는 2백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충남도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방부등 정부당국과 협의를 통해 서산공군기지에 민항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