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소식] 안구내시경 국내 첫 선 .. 영동세브란스

안구에 집어넣는 내시경이 국내에서도 선봬 내시경수술의 획기적 발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이성철교수(안과)는 지난 5월부터 안과용내시경을 이용해 망막증환자 20여명을 치료한 결과 종전의 수술법보다 정확한 수술시야를 확보할수 있어 모든 수술을 성공리에 마칠수 있었다고 밝혔다. 망막증은 물체의 상이 맺히는 망막주위에 병적인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으로 레이저열로 이를 제거할수 있다. 안과용내시경은 직경 1mm 미만의 관에 광원을 감응하고 렌즈역할을 하는 광섬유가 들어가 있으며 손잡이부분에는 볼펜 굵기의 카메라가 달려 있다. 따라서 안구내시경을 이용하면 안구를 1mm 미만으로 절개해도 안구내 구석구석을 관찰할수 있으며 레이저광응고술 등을 실시할수 있다. 이교수는 "안구내시경이 없다면 수정체가 혼탁하거나 동공이 커지지 않는 경우 또는 각막에 부종이 생겼을때 수술시야를 확보할수 없어 수술이 불가능하다"며 "안구내시경은 수술에 정확성을 기할 뿐만아니라 각종 안구질환에 광범위하게 이용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