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협정외 미주노선 잇달아 개설

대한항공이 미주 지역에서 "꽁짜로" 새 노선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어 화제. 이 회사는 오는 21일 미보스턴에 신규 취항하며 다음달 28일에는 덴버에도 닿을 내리게 될 예정. 대한항공에게 꽁짜 선물을 주는 것은 "시티즈 프로그램"이라는 생소한 제도. 이는 양국항공협정상 지정되지않은 국제선 비운항구간에 대해 미교통부가 특별허가, 취항권을 주는 것. 이를위해선 해당 시당국과 공항당국의 취항요청이 전제되며 항공사는 주판알을 튀기는 것외에 그 지역과의 유대관계를 감안해 취항을 결정하게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이제도의 덕택으로 워싱턴에 처음 취항했으며 이번에 2개 노선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 것. 한편 보스턴은 유학생과 교포과 많이 거주, 항공수요가 풍부한데도 지금까지는 뉴욕을 경유, 외국항공사를 이용해야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대한항공은 뉴욕을 거쳐 보스턴에 취항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