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수익성, 일본은행의 3분의 1수준 그쳐

국내은행들의 수익성은 일본은행들의 3분의1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은행부설 국은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14개 도시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82%로 한국 14개시중은행(국민은행제외.0.28%)의 2.93배에 달했다. 특히 일본은행들의 ROA는 94년의 0.49%에서 작년에 0.82%로 증가한 반면 국내은행들은 0.40%에서 0.28%로 뒷걸음질쳐 본격적인 금융개방을 앞두고 건전경영을 통한 은행영업의 내실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일본은행들과 국내은행들의 ROA격차는 94년 0.09%포인트에서 지난해엔 0.54%포인트로 확대됐다. 업무이익의 경우도 일본은행들은 은행당 평균 3,182억엔(94회계연도기준)을 내 전회계연도(1,872억원)에 비해 70.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 시중은행의 업무이익은 평균 2천2백82억원으로 94년의 2,924억원에 비해 22.0%가 오히려 감소했다. 국내은행들은 그러나 성장성을 살펴볼수 있는 총자산증가율이 24.0%로 일본은행들의 1.7%보다 훨씬 높아 실익없는 외형성장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