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해외 심장수술 검토 .. 타임지 보도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건강은 알려진 것보다도 훨씬 위험한 상태에있으며 크렘린당국은 심장수술을 위해 그를 해외로 보낼 것을 검토하고있다고 타임지가 18일 보도했다. 타임지는 엘친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을 밝혀 주는 크렘린 의료진의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특히 옐친 대통령의 건강을 감시해온 의료진대표인 V.S.두브로빈은 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심장 협착증세인 대통령의 심장허혈증이 지난 6월 중순의 위기 상황에 뒤이어 선거유세기간중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잡지는 또 옐친대통령 경호실의 한 측근 소식통의 말을 인용, 크렘린당국은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너무나 심각해 2중 바이패스 형성수술을 받기 위해 그를 스위스의 한 병원으로 보낼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지 보도에 대해 모스크바당국의 공식 논평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도 전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지난 9일 있은 대통령 취임식때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그의 발음도 분명치 않아 건강상테가 악화되고 있다는 추측을 더욱부채질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미 두 차례 심각한 심장 이상 발작을 경험한 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