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기업인] 박용덕 <동화전자 사장> .. 올 매출 80억 목표

"일류기술 국경없고 최고기술 불황없다" 마그네틱 와이어전문업체인 동화전자 박용덕사장(43)이 내걸고 있는 경영이념이다. 시장승부의 관건은 오로지 신제품개발뿐이라는 것. 마그네틱와이어는 컬러TV 또는 컴퓨터모니터에 들어가는 절연선으로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전환해주는 역할을 하는 소재이다. 대한통운 안산지점차장으로 근무하던 박사장이 이 부문에 직접 뛰어든 계기는 공장을 두루 돌다 0.07mm의 가는 선에 1,000분의 3두께로 코팅하는 마그네틱 와이어 생산공정의 절묘함에 반하면서부터. 창업초기에는 애환도 많았지만 최근 4년간 40억원을 투자하는등 꾸준한 신제품개발 등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94년엔 UL마크(미국안전규격)도 획득했다. 박사장은 앞으로 지름 0.032mm의 첨단 고부가가치제품을 개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제조업에 손댈때는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생각으로 사명감을 가져야하며 그것이 바로 "명예"라는 것이 박사장의 생각이다. 필리핀의 전선업체인 젠필사에 수출해온 박사장은 베트남 태국등에도 수출타진을 위해 직접 나서는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있다. 올해매출목표는 80억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