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G그룹 가문 사돈 맺는다'

현대그룹의 정씨 가문과 LG그룹의 구씨 가문이 사돈을 맺는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남인 고정몽우씨의 장남인 정일선씨(26)와 구자엽 LG건설 전무의 장녀인 구은희씨(20)는 19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약혼식을 가졌다. 구자엽전무는 구태회 LG그룹 창업고문의 2남이다. 일선군과 은희양은 오는 24일 서울 63빌딩 예식홀에서 결혼식을 가질 예정이다. 두 사람은 현재 미 조지타운대에 유학중이며 학교 유학생 모임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방학을 맞아 함께 귀국해 양가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그룹은 이에 대해 "젊은 사람들이 마음이 맞아 결혼하는 것일뿐"이라며"두 사람의 결혼을 그룹과 연관시키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