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대권운동에만 신경"

신한국당은 20일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전날 경북포항에서 "지역감정타파"와 "신한국당 집권저지론"을 제기한데 대해 "지역갈등의 챔피언인 김총재가한총련사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대권활동만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난.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총련이 체제전복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공권력과 국민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중인데 한가롭게 해변가에서 대선활동만 벌이고 있다"며 강력히 성토했다고 김철대변인이 전언. 신한국당은 "김총재는 지난 87년 대선때 평민당을 창당, 야권후보 단일화에반대했고 이후 국민회의를 창당해 민주당을 분열시켰다"며 "호남에서 "호남은 하나다"고 역설하면서 경북에서는 "PK정권"을 비난하고 지역감정타파룰 호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맹공.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