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자 최소화" .. 대검 공안부 밝혀

대검 공안부 (최병국 검사장)는 20일 연세대 종합관에서 농성을 벌이다 이날 새벽 경찰에 연행된 한총련소속 시위학생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구속자 수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날 종합관 농성학생들에 대한 경찰의 연행작전이 끝난직후 "연세대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던 학생들중에는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남아 있던 학생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만큼 구속대상자를 일부 주동학생들에 국한시켜 그 숫자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일단 연행학생들을 조사한 뒤 시위주동자나 폭력시위 적극가담자로 확인된 학생들은 전원 구속하되 단순가담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관용을 베풀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농성 주동자와 경찰진입과정에서 극렬하게 저항하거나 그동안 시위과정에서 찍은 사진채증 결과 폭력시위 사실이 입증된 학생으로구속범위를 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연행학생 가운데 1학년등 저학년 학생과 소극적 가담자,반성의빛이 뚜렷한 학생들은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훈방조치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