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강 생산능력 신기원" .. 열연강판 냉각/제어기술 개발

열연제품의 재질편차를 종전보다 50%이상 개선해 고급강생산능력을 끌어올릴수 있는 수냉각설비및 제어기술이 개발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RIST )철강프로세스부문총괄 김종근박사팀은 열연공장 냉각설비의 냉각능력과 균일냉각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열연강판 수냉각설비및 냉각능 제어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냉각설비는 냉각수탱크에 파이프를 부착, 분사된 물줄기가 강판에 떨어지도록하는 층류냉각방식과는 달리 냉각수탱크에 직접 구멍을 뚫어 냉각수를 공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설비는 냉각수 물줄기의 연속길이가 3m를 넘고 물줄기간격을 최소화할수 있어 냉각성능을 높임은 물론 균일냉각이 가능하다. 또 냉각수탱크내의 수위를 조절함으로써 냉각능력을 원하는대로 제어할수 있는게 특징이다. 김박사는 이 설비를 포항제철 2열연공장에 적용해본 결과 냉각능력이 종전보다 50%이상 높아졌으며 강판의 두께 폭 길이방향의 온도편차 역시 크게 낮출수 있는 것으로 시험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종전보다 50m정도 줄어든 100m의 설비길이로도 고품질 고부가가치 강판의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김박사는 덧붙였다. 한편 포항제철은 내년중 1열연공장에 이 설비를 도입하고 광양1열연,포항 2열연및 새로 건설될 미니밀2공장등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인데 이 설비의 확대도입을 통해 연간 57억원가량의 기대이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