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SP칩 개발] 정보 한꺼번에 제어 "통합반도체"

삼성전자는 미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제휴, 그림이나 소리 등의 정보를 총괄 제어하는 통합형 멀티미디어 반도체(제품명 MSP)를 개발키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삼성은 두 회사가 올해말까지 시제품을 개발하되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오는 97년 공급할 예정인 PC용 차세대 운영체계인 "윈도 97"에 이 제품을 탑재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98년부터는 연간 3백만개 규모로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개발할 MSP는 그래픽 사운드 팩스 등 여러분야의 정보를 하나의 칩에서 처리하는 통합 반도체다.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반도체인 DSP와 정보를 제어하는 마이콤 그리고 메모리 반도체로 구성된다. 이 제품의 회로선폭은 0.35미크론(1미크론은 1백만분의 1m)이며 3.3v에서 작동이 가능하고 1백60MHz의 고속 정보처리능력을 갖고 있다. 삼성은 이 제품이 본격 양산될 경우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PC 세트 톱 박스 디지털 TV등에 폭 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은 이 제품 시장이 오는 97년말에 본격 형성돼 98년 3천1백만개 99년 5천만개 2천년 7천2백만개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