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프, 톱시드 배정 .. US오픈 여자 선수권

슈테피 그라프 (독일)와 모니카 셀레스 (미국)가 올 마지막 그랜드슬램으로 다음주에 개막되는 US오픈 테니스 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1,2번시드를 받았다. 21일 (한국시간) 대회조직위의 여자단식 시드배정에 따르면 US오픈 5번째 우승을노리는 그라프가 톱시드를, 91년과 92년에 이어 대회 3번째 우승을 겨냥한 셀레스가 2번시드를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우승자 그라프는 지난 92년 셀레스에게 내준것을 제외하고는 87년이후 매년 톱시드를 독점하고 있다. 또 스페인 여자테니스의 양대산맥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와 콘치타 마르티네스가 각각 3,4번 시드를 받았다. 이밖에 애틀랜타 올림픽 우승자로 최근 폭발적인 상승세의 린제이 데이븐포트 (미국)는 8번시드를, 아시아선수로는 최고 랭킹을 자랑하는 다테 기미코 (일본)가 10번시드를 받았다. 한편 상위랭커로서는 세계 12위 마리 피에르스 (프랑스)가 어깨부상으로,올 윔블던 4강 진출자 메레디스 맥그레이스 (미국)는 무릎부상으로 각각 출전을 포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