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국민회의, "단순 시위 가담자에 관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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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는 21일 한총련사태와 관련, 한총련의 주장과 폭력시위에 대해반대입장을 밝히면서 이와함께 정부의 강경진압과 무원칙한 통일정책을 비판하는등 양비론적인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 국민회의는 이날 김대중총재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이같이 입장을 정리하고 단순시위가담자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어 선도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 정동영대변인은 회의직후 "미군철수 북.미평화협정 연방제등을 주장하는 한총련의 용공적 친북적 주장은 국가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것으로 용납할수 없다는데 모든 참석자들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언. 정대변인은 "그러나 학생들을 마치 적군이나 전쟁포로처럼 다룬 경찰의 비인도적 과잉진압은 공권력남용"이라면서 "현정부의 통일정책 독점,학생들이 북한과 연락하고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무능이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이라고 공격. 한편 정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김총재는 한총련사태뿐만아니라 선관위의실사와 총재권한 이양등에 대해 일체 언급이 없었다"고 전언.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