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내년 집권준비 돼있냐" 질타..자민련 당무회의

.김종필총재의 대권후보조기가시화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 당직자들이 당의 대선준비에 대한 불만을 공식적으로 제기해 눈길. 임인채당무위원은 21일 당무회의에서 "현재 정치권의 관심은 내년 대선에 집중돼 있는데 우리당은 지금과 같은 조직으로 내년에 집권할수 있을지 염려된다"며 "내각책임제가 안됐을 경우 우리당이 집권조직으로 발돋움할수있는 준비가 돼있냐"고 당의 대선준비소홀을 질타. 이에대해 김용환사무총장은 "차분하고 조용하게 우리당이 집권할수 있는 모든 계획을 짜임새 있게 실무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다른 당과 같이 대선준비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 김총장은 이어 "자민련은 차기정권창출에 주도적이고 중심적인 위치에서대선을 치를 것"이라고 강조. 그러나 조부영정치발전위원장은 "이제는 "대통령 만들기"에 모든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며 ""조용히" 할것이 아니라 시쓰럽게 소리를 내 자민련 지지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주장. 박종근의원도 "신한국당이 대구지역에서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관변단체등을 동원, 조직을 확장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당의 적극적인 활동을 촉구.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