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면톱] 어린이 대공원, '환경공원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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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대공원이 98년말까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에코센터 환경재활용관 환경마당 등 다양한 환경관련시설을 갖춘 환경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2일 광진구 능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을 환경교육 및 환경보전의 시범공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기본계획안을 공모한 결과 5개 출품작 가운데 조경설계사무소 서안의 작품을 선정했으며 이를 보완, 내년3월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한뒤 환경공원 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공원은 어린이대공원 17만평 가운데 유희시설지역 1만평을 제외한 16만평을 생태기반구역 환경생태전시구역 환경이벤트구역 환경놀이구역 근린이용구역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기존 시설을 최대한 이용해 조성된다. 이에 따라 교양관은 에코센터로 탈바꿈해 환경교육이나 환경관련전시 등에 이용되고 식물원은 환경재활용관으로 개축돼 재활용교실 갤러리 퇴비부숙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또 수영장은 환경친화적 환경물놀이장으로, 야외음악당은 환경음악당으로 바뀌며 에코센터 앞에는 2천평의 에코플라자가 조성된다. 환경공원에는 이밖에 기후변화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할수 있게 해주는 기후정원, 논밭과 원두막 퇴비장 등을 갖춘 농사체험장, 다람쥐정원, 야생화정원, 나비정원, 새들의 숲, 개구리연못, 저습지 등이 들어선다. 양대웅 서울시 환경기획관은 이와 관련, "환경공원 조성이 끝나더라도 어린이대공원이 서울의 유일한 어린이공원이라는 점을 감안, 명칭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면서 "환경공원 개념을 도입하고 다양한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나면 공원이용도가 높아지고 경영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