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PC메이커, 초가을 판촉 "대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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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보 LG등 PC메이커들이 개학철을 맞아 일제히 고기능의 신제품을 내놓고 기존 제품의 할인판매에 들어가 PC판촉을 위한 "초가을대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주중 펜티엄 133~166MHz 중앙처리장치(CPU)에 3차원그래픽기능을 채용한 데스크톱PC 3개모델을 하반기 전략모델로 출시한다. 삼성은 이번에 히트상품인 "그린PC"에 버금갈 정도의 신기능을 채택한 멀티미디어PC를 내놓으면서 상반기의 판매부진을 만회하기위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LG전자도 내주중 3차원 그래픽기능을 채택한 펜티엄프로급 200MHz CPU의 멀티미디어PC를 300만원선의 저가로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오는9월말께는 펜티엄급 PC 2~3개의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회사는 3차원 그래픽등 첨단기능을 채택한 신모델을 200만원선의 저가로 내놓아 학생층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LG도 내주부터 9월초까지 펜티엄급PC의 할인판매를 계획중이다. 이에대해 지난7월 경쟁업체보다 한단계 앞서 166MHz CPU와 3차원그래픽기능을 채택한 하이엔드제품을 내놓았던 삼보컴퓨터는 이들업체의 신제품 출시에 맞춰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삼보는 경쟁업체가 신제품을 집중적으로 내놓을 24일부터 9월7일까지 노트북컴퓨터와 펜티엄급 멀티미디어PC를 최고25% 할인하여 10개월 무이자로 할부판매,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우통신과 현대전자도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이달말 또는 내달초 펜티엄프로급 저가형 모델을 포함한 신제품을 일제히 선보일 계획이어서 5대PC메이커들 사이에 치열한 판매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들은 "지난상반기 PC시장의 가장 큰 이슈가 인터넷이었다면 올가을은 3차원그래픽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큰 줄기를 이룰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