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업테크] "80억~900억짜리 호텔 새주인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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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대형호텔 3건이 매물로 나왔다. 25일 M&A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특급호텔 1건과 미국 유럽의 대형호텔2건 등 3건이 인수합병시장에 매물로 나와 새주인을 찾고 있다. 이들 호텔은 객실수가 200호이상의 대형호텔로 매도희망자는 80억원에서900억원대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증권에는 서울시내 특급호텔과 유럽의 호텔이 매물로 나와있다. 서울 호텔은 자본금 90억원의 특급호텔로 연간 70억원에서 8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도희망가격은 250억원. 유럽호텔은 객실수가 230개로 50~60%의 지분을 1,000만달러 (약 80억원)에 넘기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턴M&A에도 미국 뉴욕의 호텔이 매물로 나와있다. 매도희망가격이 무려 900억원인 이 호텔은 뉴욕 맨해튼에 소재해 있는 유명호텔이라고 중개회사측은 밝혔다. M&A시장에 호텔이 이처럼 매물로 나오는 것은 경기침체로 운영이 어려원진데다 해외호텔의 경우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부동산을 보다 자유롭게 취득할 수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M&A에는 우리나라 남부지역 시내중심가에 위치한 백화점이 매물로나온 상태다.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이 백화점은 150억원의 가격으로 새주인을 찾고 있다. 한편 LG증권 매수 의뢰자중에는 업체를 전부 매각하기 어려우면 건설업면허만이라도 양도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도 있다. 도급한도 400억원 이상이면 가능하며 지역제한도 없다. 한국M&A에도 수도권지역 주택분양실적이 좋은 건설업체를 사려는 매수자가 대기하고 있다. 매출액규모는 100억원이상으로 인수액은 제한이 없다. 건영의 경영난등 건설경기 침체가 눈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나온 매수의뢰여서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