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주류 국내시장공략 올들어 더욱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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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와인등 수입주류의 국내시장공략이 올들어 더욱 거세지고있다. 지난 상반기중 수입위스키의 시장점유율은 42%를 넘어섰으며 수입와인은 국내와인시장의 60%를 차지했다. 맥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류에서 수입품이 강세를 보이고있다. 이처럼 수입주류의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것은 위스키의 경우 수입양주의 마진이 국내병입제품보다 훨씬 높고 와인의 경우 국산포도의 가격이 외국에 비해 4-5배가 비싸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중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위스키는 1백33만3천상자로 전체 판매량의 42.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의 23.2%에 비해 두배 가까이 신장된것이다. 지난 상반기 국산와인의 판매량은 1천2백80kl로 전체판매량의 40%에 불과했다. 위스키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영국으로부터 위스키원액을 수입, 국내에서 생산되고있는 위스키의 경우 출고가와 판매관리비를 합한 금액에 주세가 부과되고있어 수입양주에 비해 마진이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현행 제도아래서는 국내에서 위스키를 생산하는것보다 수입양주를 파는쪽이 유리할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