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회사들, 영화분야 투자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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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들이 유망산업으로서 투자회수 기간이 짧은 영화분야에 대한 투자에 줄을 잇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창업투자 한국기술투자 기은개발금융 한국기술투자금융 신보창투등 상당수 창투사들이 지난해의 영화 투자경험을 살려 올들어 영화제작에 적극 출자하고 있다. 동양창투는 동양미디어가 9월초 개봉할 "누가 재즈를 믿느냐"에 4억원을투자한데 이어 영상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로 영화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국기술투자는 약 2천5백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될 "데들리 타이드"를 비롯 3-4개 프로를 놓고 검토중이며 해외영화에 대한 투자방안도 모색하고있다. 기은개발금융은 제일필름의 "용병이반"에 SKC와 10억원을 공동투자키로계약, 영화제작에 신규 참여했다. 지난 94년말 "아마게돈"으로 업계 최초로 영화에 투자한 신보창투를 비롯 대신개발금융 벽산창투 세진창투등 상당수가 영화진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영화제작에 참여하는 창투사는 일신창투 신풍창투 장은창투 한림창투등 약 15개사로 지난해 3개사에 비해 크게 늘어나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