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수입물가, 수출물가보다 크게 올라..교역조건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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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중 수입물가가 수출물가보다 크게 올라 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9일 이달 수입물가는 원유및 석유제품 등이 오름세를 보인데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원화환율도 올라 지난달보다 0.6%상승(작년말대비 2.3%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수출물가는 수산품값이 어획량 감소로 올랐으나 공산품 값이 섬유 기계및 장비등을 중심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전달보다 0.1%(작년말대비 2.2% 상승)오르는데 그쳤다. 수입물가를 종류별로 보면 원자재의 경우 원유(2.8%)등유(11.2%)벙커 C유(15.0%)베어링(3.4%)등이 크게 오른 반면 옥수수(2.6%)와 밀(3.2%)등은 미국의 기후조건이 좋아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소비재는 쇠고기 수입가격이 주생산국의 공급물량 감소로 5.6%오르는등 전체적으로 1.1%상승했다. 수출물가는 농림수산품과 광산품이 각각 3.5%와 0.5% 오른 반면 공산품은 섬유.의복및 가죽제품의 수요가 줄고 D램 반도체등 금속제품 기계및 장비의 공급이 넘쳐 0.1% 하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