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석유제품 소비량 작년동기보다 7.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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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월까지 석유제품 소비량은 4억1천2백만배럴로 작년동기보다 7.4% 늘어나는데 그쳤다. 통상산업부는 29일 이처럼 석유제품 소비가 둔화된 것은 수송 및 가정상업부문의 소비증가율이 승용차 보유증가율 둔화와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작년동기 증가율보다 낮은 10.8%,10.7%에 그치고,발전부문은 작년동기보다 오히려 3.4%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유종별로는 휘발유 소비가 7월 석유류 가격인상을 앞두고 6월에 발생했던 가수요의 영향으로 작년동기보다 18.1% 증가했으나,나프타는 이 기간 중 일제히 실시된 석유화학업계의 설비정기보수 때문에 소비증가율이 5.5%로 둔화됐다. 등유는 17.9%,경유는 10.4%로 작년동기와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으나, 벙커C유 소비는 발전용 연료수요의 감소로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이 기간 중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정유사들의 정제시설 확대와 나프타의 내수소비둔화에 따른 수출 전환으로 작년동기보다 29.0% 증가한 1억8백40만배럴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