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여기선] '나래이동통신' .. 세계적 기업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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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에 두둥실 떠오른 파랑새" 나래이동통신은 인터넷을 전자우편뿐만 아니라 무선호출에까지 응용하면서로고로 사용하는 파랑새가 의미하듯 21세기를 향한 종합정보통신회사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나래는 오는 9월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전혀 다른 방식의 문자호출을 선보일계획이다. 세계 어느곳이든 PC가 있고 인터넷망에 연결만 되면 호출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문자호출하려면 이회사가 지난 7월에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야만 이용이 가능했다. 이같은 불편을 없애기 위해 나래가 고안한 것이 새로 선보일 인터넷메일문자호출서비스. 이 서비스는 나래가 가입자에게 부여하는 전자우편용 ID를 포함한 인터넷주소로 호출내용을 보내면 나래에 설치된 인터넷서버가 이 내용을 무선호출시스템으로 보내줘 이뤄진다. 인터넷 문자호출용 주소는 가입자번호가 015-300-1234인 경우 0153001234. ID@naray.co.kr이다. 나래는 또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홈페이지 내용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을 위해 홈페이지를 "종합전략정보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홈페이지에 고객의 소리를 듣기 위한 게시판기능을 추가키로 했다. 이를통해 무선호출 사용의 불편을 개선하고 고객의 제안을 적극 받아들일 계획이다. 경영효율 제고를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인트라넷에 준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재 인터넷과 연동된 사내정보시스템인 인트라넷을 구축하기에는 시기가 빠르다고 보고 단계적으로 홈페이지를 발전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를위해 홈페이지에는 데이터베이스의 기능이 추가되고 메일기능도 강화된다. 데이터베이스는 나래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및 경영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개방함으로써 직원은 물론 외부인도 어느곳에서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하기 위한 서비스. 나래는 인터넷메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10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익스체인지"를 도입, 전사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홈페이지를 이용한 전자우편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해결하기위해서다. 이회사 윤요현정보처리실차장은 "대부분의 국제적인 문서형식을 담고 있는익스체인지를 이용해 전자우편을 쉽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계화를 추진하고 종합정보통신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인터넷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윤차장의 설명에서 인터넷 이용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한 나래이통의 노력을 읽을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