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스테인레스 설비 증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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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이 연산 42만t 규모의 스테인레스 설비 증설을 완료, 국내 스테인레스 공급부족을 크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포철은 포항제철소에 총5천2백30억원을 들여 연 42만t 생산능력의 스테인레스 제강공장을 완공, 30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포철은 이로써 기존의 연간 42만t 생산능력을 포함해 총 연산 84만t의 스테인레스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스테인레스 단일공장으론 세계 최대규모라고 포철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스테인레스 공장 증설로 매년 30만t이상씩을 수입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스테인레스 공급난은 해소될 전망이다. 포철은 오는 2000년 국내 스테인레스 수요가 1백만t 이상에 달할 예상이지만 설비가동율을 1백%이상 유지해 이를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철은 이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가 연간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포철은 또 스테인레스 설비증설로 고광택 강판등 표면처리제품을 비롯한 건축용 자재와 자동차용 외판용으로 쓰이는 고급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돼생산제품수가 종전의 24개에서 49개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특히 스테인레스 공장 증설중 환경부문에 4백억원을 투자,환경친화적 공장을 건설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엔 김만제포철회장과 박기환포항시장 손근석포스코개발회장 박운서한국중공업사장 독일 만네스만 데마그사의 베르거사장등 국내외 관계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