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인더스트리,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

선경인더스트리가 지난달 부.과장급에 대해 실시했던 명예퇴직을 대리이하 사무직직원과 생산직사원 등까지 확대,또 한차례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선경인더스트리 서태구인력관리실장(이사)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매출액 대비 13%에 달하는 인건비를 10%이내로 줄이기 위해 명예퇴직을확대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명예퇴직 대상은 7년이상 근속자 또는 35세 이상 종업원"으로 전체종업원의 58%에 달하는 2천1백여명이다. 서실장은 "오는 10일까지 신청접수를 마감해 신청자는 모두 내보낼 방침"이라며 최소 6백~8백명정도가 명예퇴직을 희망해 올 것으로 예상했다. 선경은 이번에도 명예퇴직자에게 퇴직금 외에 최고 60개월분의 퇴직장려금 퇴사후 2년간 자녀 장학금 경조금 각종 기념품 등을 지급키로 했다. 선경은 명예퇴직제 실시에 따른 보완책으로 발탁인사 확대 직책.직급체제 개편 부.과장 대상 연봉제 실시 4조3교대 근무체제 구축 보상(리워딩)제도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신인사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선경은 이에 앞서 지난달 부.과장급 등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종업원 수는 3천5백명으로 줄였었다. 선경관계자는 "다소 무리가 따드러다로 과감한 인력구조 개편을 통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