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에 미사일공격...국제유가 폭등

미국이 이라크내 방공목표물에 대한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개시했다고 3일 미국방부가 발표했다. 국방부는 클린턴 대통령이 대이라크 군사조치를 승인한 직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 지대공미사일기지와 전투기관제탑 등의 선별목표물을 향해 크루즈 미사일 20-3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공격에는 중동지역 미해군과 공군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그러나 대이라크공격이 구체적으로 어느 만큼의 규모로 진행되고 있으며 또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선거유세도중급거 2일밤 워싱턴으로 돌아온 빌 클린턴 대통령은 3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이번 작전에 대해 백악관에서 공식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국제시장을 강타 유류와 달러화의 가격이 폭등하는등 즉각적인 동요를 보였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는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베럴당 1달러21센트 폭등했으며 싱가포르 산업거래소에서도 브렌트 10월인도물이 82센트나 급등했다. 외환시장도 달러에 대한 사자주문이 쇄도하는 가운데 도쿄시장에서 이날 오후 3시현재 21센트가 올라 109.2 9엔에 거래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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