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시카고 공작기계전 개막 .. 국내 9개사 참가

[ 시카고 = 심상민기자 ] 세계 3대 공장기계전의 하나인 시카고 공작기계전(IMTS''96)이 한국등 30개국 1천3백14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5일(한국시간)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 전시장에서 개막됐다. 오는 12일까지 8일간 계속되는 이번 기계전에 국내에선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두산기계 통일중공업 한화기계 기아중공업 화천기계 양지원공구 쌍용양회등 9개사가 참여했다. 현대정공은 CNC(컴퓨터수치제어) 머시닝센터 태핑센터 턴밀 선반 하이 트롤킹 시리즈 신모델 8개 기종을 출품했으며 두산기계는 수직선반 단축선반 쌍축선반등 선반류를 선보였다. 또 양지원공구는 엔드밀과 공구류, 쌍용양회는 절삭공구류, 한화기계는 연삭기를 각각 출품했다. 국내 공작기계 업체들은 이번 시카고 기계전을 북미시장 진출의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적극적인 판촉활등을 벌이고 현지공장 건설방안등을 마련키로 했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이와관련,"미국은 세계 최대의 공작기계 소비국인데다수요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판매망의 강화나 현지공장 건설등과 같은 다각적인 진출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카고 기계전에는 보통 10만여명 정도가 관람하고 그중 40%가량이 현장에서 구매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전시기간중 상당한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고 참여업체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9백26개사로 가장 많고 독일 85개사, 일본 68개사, 대만 49개사, 영국 39개사, 이탈리아 37개사 등의 순이다. 시카고 기계전은 유럽공작기계전(EMO)과 일본국제공작기계전(JIMTOF)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공작기계전의 하나로 손꼽히는 전시회로 2년마다 한번씩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