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면톱] 멕시코, 공공사업 7억5천만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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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는 경기를 부추기기 위해 예산 전용 방식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7억5천만달러를 올해안에 추가 투입해 공공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기예르모 오르티스 재무장관이 3일 밝혔다. 오르티스 장관은 국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 경기 부양책이 실행되면 멕시코 경제가 GDP 기준으로 올해 3%, 내년에는 4%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상반기중 집행되지 않은 예산이 이 부양책을 실행하는데 전용될것이라면서 그러나 일반 소비자의 장바구니까지 그 혜택이 돌아오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오르티스 장관은 또 경제 개혁에 언급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규제 완화와 구조 조정을 계속할 예정"이라면서 "건설, 철도 및 통신 부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가 정치적 반발에 밀려 지난 6월로 계획했다가 그실행을 늦춘 석유 부문 민영화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은 오는 8일 국정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